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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동훈, 국회서 대선출마 선언…"구시대 정치 끝장낼 것"

[속보]한동훈, 국회서 대선출마 선언…"구시대 정치 끝장낼 것"

尹파면 관련 "여당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이재명 겨냥, "우리 국민이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월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월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시대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한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에겐 언제나 국민과 당원이 먼저다. 당연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 말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가장 큰 원칙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교체·세대교체·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 "먼저 이 나라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정의 한 축인 여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만, 동시에 "헌법재판소의 지적처럼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며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 (전) 대표다. 그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 한동훈은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사람만 바꾸며 적대적 공생을 해온 구시대 정치를 끝장내겠다"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처럼 고정된 틀에서 택일을 강요하는, 기득권 정치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87체제'의 수명은 다했다고 주장해온 한 전 대표는 향후 당선 시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 및 양원제를 토대로 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며 "저는 새 시대의 주인공이 아니라 구시대의 문을 닫는 마지막 문지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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