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선거일 전, 김 후보와의 합동 유세도 검토 중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전투표 첫 날, 광주에서 투표하고 뵙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재보선 승리 이후 역전대승한 부산 금정이 아니라 패배한 전남 곡성을 먼저 찾아 호남에서 어렵게 국민의힘 정치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 했다"며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김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 제안은 고사했지만, 개별적으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진행 중이다. 김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촉구하며
'친윤(친윤석열) 구태정치 청산'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한 전 대표는 최근 김 후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가 이렇게 선대위에서 자리를 맡고 있으면 국민들이 분노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선거에 이기려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제안한 조건들에 대해 김 후보가 더 결단력 있게 행동해 주신다면, 저희도 더 적극 지지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계엄·탄핵 관련 입장 선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자유통일당·극우 유튜버 등과의 선 긋기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