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작전에 대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은 정말 훌륭했고, 이란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도 "나는 두 달 전, 이란에 '합의'를 하라고 60일의 최후통첩을 보냈고 기간이 지났다"며 "무엇을 해야하는 지 말해줬지만 결국 그들은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아주 심하게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더 많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은 아무것도 남고 파괴되기 전에 미국과의 핵협상을 성사시키고 스스로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란은 아마도 두 번째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핵협상을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양국의 핵협상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란을 전격 공습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핵탄두 원료가 되는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라고 이란을 압박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면서 핵협상은 평행선을 걸었다.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어떤 식으로 가담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이스라엘의 작전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고, 전날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