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 특별검사(특검)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 임시국회에서는 사법개혁안과 내란재판부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3대 특검이 종료되는 즉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 내란을 확실히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윤석열을 엄중히 단죄하고 내란을 청산하기 위한 법"이라며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정할 부분을 과감히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의 재추진 입장도 내비쳤다.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핵심 공약이다. 권리당원보다 20배 정도 높게 쳐주던 대의원의 표 가치를 권리당원과 동일하게 1대 1로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5일 이같은 1인 1표제 도입 방안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가결 기준인 재적 중앙위원 과반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정 대표는 "중앙위의 결정은 존중한다.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1인 1표제는 재부의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당원 주권 정당의 꿈조차 포기할 수 없다. 당원에게 뜻을 물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