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제공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노무비 지급 문제로 추정되는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3차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18층 외벽에 매달린 채 농성 중이라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A씨는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부영건설은 노무비 2억3천만 원 지급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외벽에 매달려 있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소방 33명과 경찰 4명 등 총 37명, 장비 14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도착 직후 외벽에서 매달려 있는 구조대상자를 확인하고, 에어매트 3기 설치와 옥상 로프 고정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구조 안전망은 오후 1시 50분쯤 전개가 완료됐으며, 나주소방서장도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이어갔다.
경찰과 부영건설 관계자들은 노무비 관련 갈등으로 추정되는 사안에 대해 대상자를 설득하며 추가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