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경찰이 11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9일과 전날에 이어 세 번째 강제수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인력 17명을 투입해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날에도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77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 그리고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 A씨가 정보통신망침입과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A씨는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