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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中, 이번엔 日 강진 이유로 '여행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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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중국 외교부 "일본 혼슈 지역 강진…가까운 시일내 방문 피해야"
    일본 여행 자제령 이어 주의보 발령되며 중국인 여행객 더 줄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대만 유사시 일본의 무력 개입을 시사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령을 발동한 중국이 이번에는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을 이유로 다시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소셜미디어(SNS) 공지를 통해 "8일 이후 일본 혼슈 동부 부근 해역에서 연속으로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했고, 최대 진도는 7.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여러 지역에서 쓰나미가 관측됐고 일본 관련 부처는 더 큰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공고했다"면서 "외교부와 주일대사관·영사관은 중국 공민에 가까운 시일 내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당국은 자연재해 등을 이유로 해외 국가 여행 주의보를 종종 발령한다. 다만, 이미 발동된 일본 여행 자제령에 더해 이번 여행 주의보까지 내려지며 중국인의 일본 방문은 보다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과 관련해 지난달 15일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와 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됐다"면서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일본의 피해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여행 자제령 이후 상당수 관광지에서 12월말까지 중국인의 숙박 예약이 50~70% 취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국간 항공편 운항도 20~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이같은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일본 관광업계의 손실은 1조 7900억 엔(약 16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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