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발전포럼 오경미 대표는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교육감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시영 기자광주교육발전포럼 오경미 대표가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광주 교육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대대적 혁신을 약속했다.
광주교육발전포럼 오경미 대표는 11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교육 현장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채용 비리' 혐의로 교육청의 수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정직을 가르쳐야 할 교육청이 불공정 의혹의 중심에 선 것 자체가 참담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닌, 인사 전횡과 공정성 붕괴가 낳은 비극"으로 규정하며 "광주 교육이 다시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역사적으로 불의에 맞서온 도시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세 가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광주시민과 교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인사 검증위원회' 도입을 통한 인사 투명화 △교육감 영향력에서 독립된 감사위원회 설치 △성실함이 인정받는 조직문화 구축 등을 약속했다.
교육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오 대표는 "비록 수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심사를 받는 상황이지만, 광주의 선생님들은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강인하다"며 "교육 현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미 대표는 "광주 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가장 깨끗하고 정의로운 교육 행정을 만들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 교육을 완전히 새롭게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