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기북면 사과농가. 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탑정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재해에 강한 신품종 전환, 무인화 시설, 공동장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포항시 '죽장면 상옥마을'이 선정돼 27억 원을 확보한 데 이은 2년 연속 성과로, 포항 사과 산업의 체질 개선과 스마트 과수 기반 확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약 51억 원을 지원받아 오덕·탑정마을 일원 21.7ha에 품종전환, 재해예방시설, ICT·무인화 장비, 교육·컨설팅 등 스마트 과수원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포항시 사과 재배면적의 89%는 만생종이며, 그중 후지 계열이 87%를 차지하는 만큼, 사업을 통해 품종 다변화와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인다.
또, 우박·저온 피해에 대비할 재해예방시설도 함께 구축돼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과 가격 변동성 감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