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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붕괴 사고 여파…광주 정치권 출판기념회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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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붕괴 사고 여파…광주 정치권 출판기념회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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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신수정·김병내·문인 등 잇단 연기 결정…"사고 수습이 우선"

    광주대표도서관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대표도서관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 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의 여파로 광주 지역 정치권의 연말 출판기념회 일정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당초 14일 예정됐던 저서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시장 측은 대형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역시 이달 중 계획했던 출판기념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잇따라 행사 연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과 문인 북구청장은 각각 준비 중이던 출판기념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광주 지역 정치권 전반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중대 사고 상황에서 자축성 성격의 행사를 여는 것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유가족과 시민들에 대한 예의를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대부분의 행사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돼 노동자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 상태다.

    광주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구조 작업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정치권 역시 당분간 각종 공식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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