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할머니 배움 목 말라'…양산 고졸 검정고시 대비반 신설

  • 0
  • 0
  • 폰트사이즈

경남

    '할머니 배움 목 말라'…양산 고졸 검정고시 대비반 신설

    • 0
    • 폰트사이즈

    김석규 시의원 "세심한 지원도 따라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 '2023학년도 늘푸름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 졸업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독자 이해 위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황진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 '2023학년도 늘푸름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 졸업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독자 이해 위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황진환 기자
    경남 양산에서 내년부터 만학도들을 위한 고졸 인정 검정고시 대비반이 신설된다.

    12일 양산시와 양산시의회에 따르면 양산 백세학당에는 초중등 정규 과정으로 국어 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여 명의 만학도들이 이곳을 다닌다.

    가정 내에서 오빠나 남동생 등 남성의 교육을 위해 자신들이 희생되며 배움의 기회를 받지 못한 70~80대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다.

    못 배운 것이 한이 돼 중등교육까지 시에서 열심히 배워 중졸 학력까지는 인정을 받았지만 배움의 열의는 멈출 줄 모른다.

    김석규 시의원 제공김석규 시의원 제공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인정은 초중등교육법 등 현행법상 지자체에서 해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고졸 인정을 위한 검정고시 대비반을 내년부터 2개 학급을 신설해 총 420시간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강사수당도 2500만 원이 신규 편성됐다.

    이 같은 제도를 만드는 데 정책 제언을 한 시의원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추가적 행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석규 양산시의원은 "어르신들의 열정에 시가 응답해 줘 매우 기쁘다"며 "단순 강좌 개설에 그치지 않고 교재비 지원, 시험 당일 이동 편의 제공 등 세심한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