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와 수협은행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확보를 위한 '안전바다로 2·3길'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는 12일 수협은행, 부산서부교육지원청, 초록우산과 함께 어린이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 바다로 2·3길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안전 바다로(路)' 사업은 해진공이 부산지역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수협과 함께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1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영도구 동삼초등학교와 사하구 서천초등학교의 통학로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동삼초등학교는 노후화한 옐로우카펫을 시인성이 높은 소재로 재설치하고 벗겨진 학교 담당 펜스를 '동삼패총'과 '바다보물'을 주제로 한 밝은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가파른 경사로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을 시공한다.
서천초등학교는 좁은 도로 폭과 차량·보행 동선 혼재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낡은 옹벽에 입체형 안내판을 설치해 운전자의 스쿨존 인지 능력을 높이고, 등굣길에 방치된 화단을 정비해 보행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해진공은 시설 개선과 더불어 아이들의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한 '안전 우산'도 제작해 배포한다. 투명 원단에 파란색 포인트를 더해 비 오는 날에도 아이들이 시야를 가리지 않고 주변을 잘 살필 수 있도록 제작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안전 바다로'가 아이들이 매일 꿈을 꾸며 오가는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