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도서관 신축 현장 모습. 광주시소방본부 제공광주 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밤새 이어지고 있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전날 진행된 내부 진입을 위한 구조물 안정화·보강 작업으로 잠시 중단됐던 수색을 이날 자정부터 재개했다. 당초 지난 12일 오후 6시 재개가 예상됐으나 보강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수색 재개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3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60대 철근공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발견 30분 만에 구조됐지만, 이날 오전 2시 2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소방 당국은 내부 진입을 위해 기울어진 트러스(구조 철골)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안정화·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붕괴 충격으로 일부 트러스가 안팎으로 기울어져 추가 이동이나 전도 위험이 있어 방향별로 와이어를 설치했다. 붕괴된 PC빔이 트러스를 밀고 있는 구간에 대해서도 별도 보강이 이뤄졌다.
소방 당국은 나머지 매몰자 1명에 대한 수색도 이날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몰자 4명 가운데 3명이 수습된 상태로 마지막 실종자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 사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