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 연합뉴스노동당국과 경찰이 13일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 수습 직후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경찰청은 이날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40명을 투입해 원청인 구일종합건설 본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노동당국과 경찰은 시공 관련 서류 및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하고, 특히 동바리 등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특허 공법으로 시공하면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노동당국은 원하청간 작업 지시 내역, 작업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소재 광주대표도서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마지막 실종자인 김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