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필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은퇴 감사예배가 열린 전주새중앙교회. 최화랑 기자전주새중앙교회에서 31년간 목회를 이어온 홍동필 목사가 13일 원로목사로 추대되며 은퇴 감사예배를 가졌다. 전북지역 교계 인사들과 성도들, 예장 합신 총회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예배는 홍 목사의 목회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됐다.
홍동필 원로목사가 은퇴 감사예배 자리에서 신임 담임목사 윤영석 목사를 소개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전북노회장 백용주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지구촌교회 조봉희 원로목사는 'MVP 완주 목회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홍동필 목사를 "선교하는 인생(Mission), 꿈 너머 꿈을 꾸는 비전의 리더(Vision), 오직 주님과 교회, 목회에만 전념한 열정의 목회자(Passion)"라고 평가했다. 특히 웅대한 예배당 건축과 비전센터, 교육관, 목회자 사택단지까지 건축한 홍 목사의 목회 업적을 조명했다.
박시용 장로는 추대사를 통해 "홍동필 목사는 1994년 11월 28일 부임 이후 31년간 설교와 심방, 기도와 봉사로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데 헌신했다"고 밝히며 "총회 법에 따라 홍동필 목사가 정년으로 사임하고, 노회 결의로 원로목사로 추대하게 됐다"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교회는 홍동필 목사 부부에게 감사패와 꽃다발, 선물을 전달했으며 한별교회 조기원 목사는 합신 총회 세계선교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홍 목사에게 순회선교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목사는 앞으로 선교사 케어 사역을 맡게 된다.
임권희 장로가 홍동필 원로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축하 순서에서는 창원벧엘교회 문수석 원로목사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정창균 목사를 비롯한 여러 목회자들이 축사를 전했다. 홍 목사의 손주들과 전주새중앙교회 출신 선교사 및 부교역자들은 특별 찬양으로 은퇴를 축하했다.
홍동필 목사의 손주들이 '사명'을 찬양하며 은퇴 감사예배를 축하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답사에서 홍동필 목사는 "지금까지의 인생과 목회는 하나님의 과분한 은혜였다"며 "수많은 실수와 잘못, 부족함에도 함께해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목사는 성도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거론하며 교회를 섬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든든한 후임 목사가 와서 감사하다"며 "저를 사랑해주신 것 이상으로 후임 목사를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답사를 전하며 31년 목회 여정을 돌아보는 홍동필 원로목사. 최화랑 기자한편 홍동필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석사, BTS(Birmingham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 합신 총회 총회장, 합신세계선교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