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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재계 한 자리서 "선교 140년…사회의 등불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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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재계 한 자리서 "선교 140년…사회의 등불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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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우원식 국회의장 영상축사

    정청래·서왕진·이준석·오세훈 등 참석
    재계 주요 인사 참석해 자리 빛내
    "한국 사회 위기 극복에 힘 써달라"

    나이영 CBS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나이영 CBS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 겸 CBS 창사 71주년 기념행사를 찾은 정재계 인사들이 한국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독교가 '국민 통합'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오후 2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선교 140주년과 CBS 창사 71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 다시 빛과 소금으로' 행사가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80년 전 빼앗겼던 빛을 되찾는 순간에도, 독재의 어둠을 헤치고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던 그 길에도, 한국 교회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복합적인 어려움이 겹겹이 쌓여있지만,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낸다면 대한민국의 성장과 도약을 능히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께서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오늘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와 높아진 사회적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다시 빛과 소금으로'라는 한국 기독교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독교가 이념을 넘어 사랑을 향하고, 경쟁을 넘어 공동체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CBS가 공의와 사랑이 흐르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연단에 올라 "기독교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가 그 궤를 같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이 비전 선포식이 어둠의 밤을 몰아내고 우리 사회가 서로를 위하며 희망의 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변함없이 가장 낮고 외진 곳을 향해 손 내밀어 주시길 바란다"며 "인권과 평등, 민주주의의 빛과 소금이 돼 주시고, 우리 사회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돼 주시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다시 빛과 소금이라는 주제는 단지 신앙의 회복을 넘어 혼란과 분열의 시대,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며 "이념이 진리를 가리고 경쟁의 연대를 약화시키는 이 시대에 교회가 나눔과 화해, 사랑과 봉사의 길을 열어준다면 우리 사회는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요즘 대한민국의 정치에는) 내 편이 하면 옳고 상대편이 하면 그르다는 패거리 정치가 진실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며 "이 어둠을 걷어내는 빛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돼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양심을 바로 잡아주시고 정치를 바로 세워주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동기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다은 경인초 4학년, 모선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활동가, 김진수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김한나 성공회 ACC 위원, 김동기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박종민 기자김동기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다은 경인초 4학년, 모선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활동가, 김진수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김한나 성공회 ACC 위원, 김동기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박종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은 지금 불확실성과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경제 양극화는 희망의 사다리를 흔들고, 세대와 진영 간 갈등은 공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0년 동안 한국 교회는 이런 시대적인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오늘의 공동선언은 우리 사회가 잃어가던 신뢰와 품격을 회복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이 자리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5선)∙박홍근∙서영교(이상 4선)∙김영진∙서삼석∙박찬대∙송기헌∙이언주∙조승래∙한병도∙황희(이상 3선)∙김영배∙박수현∙전용기∙허영(이상 재선)∙권향엽∙김상욱∙김성회∙김우영∙박지혜∙박희승∙양문석∙이기헌∙장종태∙조계원∙조인철∙황정아(이상 초선)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조경태(6선)∙나경원∙조배숙(이상 5선)∙안철수(4선)∙이철규(3선)∙배현진∙이인선∙조은희∙최형두(이상 재선)∙김건∙김용태∙서지영∙정연욱∙진종오∙최보윤(이상 초선) 의원이 자리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 이주영(초선) 의원이, 조국혁신당에선 서왕진 원내대표, 김재원(초선) 의원, 무소속 김종민(3선) 의원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삼성전자 박승희 CR담당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커뮤니케이션센터 이영규 부사장, SK그룹 이형희 부회장,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이명건 사장, LG유플러스 이철훈 부사장, CJ그룹 정길근 부사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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