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도 차원의 역할 검토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통합이 차질을 빚어 글로컬대학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앞서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2023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6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충북대는 최근 진행된 학내 구성원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반대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창섭 총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관련 부서는 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두 대학과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충북대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대학 내부 논의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에서는 간섭이 아닌 협력 차원에서 양 대학과 소통으로 통합 쟁점을 점검해 필요하다면 중재와 조정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공공기관의 개인 정보 보호와 외부 공격 대응 강화, 도 소속 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 도정 과제 점검 등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