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래유산인 국제시장.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부산의 정체성과 고유성이 담긴 유·무형 유산인 부산미래유산이 올해 100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19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부산미래유산은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유산 중 미레새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한다.
부산미래유산은 예비후모 목록을 발굴한 뒤 내·외부 전문가 의견, 대시민 설문조사, 소유자 동의,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시는 올해 부산미래유산 13건을 신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유산은 모두 108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선정된 부산미래유산은 동백섬과 오륙도 등 지역성을 지니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응원가로도 사용되는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1970~80년대 부산의 민주화운동과 시민문화운동을 추진한 양서협동조합의 중심이던 '부산중부교회' 등이다.
이와 함께 6·25전쟁의료지원기념비, 광복로, 번영로, 기장옛길, 동래온천,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이슬람 중앙회 부산성원, 해운대온천, 회동수원지, 문우당서점, 이주홍(문학관) 등이 새롭게 부산미래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선정된 부산미래유산을 누리집을 통해 소개하고 표식 설치와 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미래세대와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부산미래유산을 발굴·보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