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 연합뉴스피아니스트 임동혁(41)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오전 '임씨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임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임씨는 이날 오전 7시 34분쯤 자신의 SNS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 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했다"는 글을 올렸다.
임씨는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유명 피아니스트다.
한편 임씨는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