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중기부·지재처 업무보고에서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경찰에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인력을 줄이고 수사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찰청 등의 업무보고에서 경찰 인력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는 시위 진압을 위한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범죄가 옛날과 달리 복잡해 수사가 쉽지 않은데, 경찰의 수사업무 인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수사나 민생·치안을 담당할 인원을 더 늘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기동대가 1만 2천명 정도인데, 이번에 1천 명 정도 줄인다"며 "기동대 인원을 자체적으로 줄여서 수사나 민생 치안과 관련된 부분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 초에 반영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인력 운용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수사를 위한 인력도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