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8일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전도되며 노동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날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 현장에서는 철근이 무너져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쯤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나들목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남성 A(66)씨가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42명을 투입해 남성을 구조하고 있지만,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서울 여의도 공사장에서도 철근 구조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18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공사관계자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영등포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져 사람이 깔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기사인 50대 남성 추정 작업자 1명이 매몰되면서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50대 남성 작업자 1명은 타설 작업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국인 작업자 1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현장 처치를 받았다.
18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 외에 나머지 작업자 95명은 2시 52분쯤 모두 구조돼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지하 70m 지점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감리업체에 따르면 약 18m 정도 높이에서 조립해 놓은 철근 구조가 주저앉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과 안전 문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