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도 제공6·3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영훈 지사가 내년 2월 설 전후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6일 제주도청 2층 집무실에서 진행된 방송 출입기자 신년대담 자리에서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계획'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오 지사는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출마문제는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에너지대전환과 AI 디지털 대전환 사업과 관련해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설(2월 17일) 전후 시점이 되면 당내 경선이 있을지 모르지만, 공천 관련해서 여러 절차가 진행된다. 공천 신청을 한다든지 결정해야 하는데 그때는 (거취를) 판단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오 지사는 "중요한 건 만약에 어떤 결정을 하게 된다고 하면 당원과 도민 선택을 받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결심하게 되면 그때는 도민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나서 55.14%의 득표율로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를 15.66%p 차이로 이겼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재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