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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헌법절 첫 기념선서 "국가수반 선창에 참가자들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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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김정은, 헌법절 첫 기념선서 "국가수반 선창에 참가자들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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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대적 두 국가' 헌법 개정 앞두고 헌법 중시 반영한 듯
    "믿고 의지하는 건 첫째도 둘째도 인민의 높은 애국적 열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헌법절기념 국기게양 및 선서의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헌법절기념 국기게양 및 선서의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열린 헌법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선서를 했다. 김 위원장의 선창에 따라 모든 참석자들이 기념선서를 했다.
     
    김 위원장의 헌법절 기념선서는 지난 2012년 집권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적대적 두 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을 앞두고 헌법을 더욱 중시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공화국 헌법절 기념 국기게양 및 선서의식이 12월 27일 만수대의사당에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참석해 "헌법절 기념선서"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수반의 선창에 따라 참가자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과 조선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국가와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민의 복리와 국가의 장성발전을 도모함에 무한히 성실하며 공화국헌법을 철저히 수호하고 법적의무를 엄격히 이행하며 사회주의 이념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고수하고 사랑하는 조국에 충성하여 그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무궁토록 이어가는데 몸과 마음을 다 바쳐나갈 것을 성스러운 국기 앞에 엄숙히 선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헌법절 기념행사와 신년 경축행사에 초대된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을 만나시고 기념사진"을 찍고 격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화국 헌법이 부여한 공민의 권리 앞에 의무를 먼저 놓고 자기 일터, 자기 초소에서 근면하고 성실한 노동의 땀과 노력을 묵묵히 바쳐가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해 나라가 부강해지고 우리 위업이 순간의 정체도 없이 줄기차게 전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향한 역사적 투쟁에서 당과 정부가 굳게 믿고 의지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우리 인민의 높은 애국적 열의"라며 헌법절을 계기로 애국심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여자축구팀 선수들과 감독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다.
     
    북한은 지난 1948년 9월 8칠 첫 헌법을 공포했으나 이후 1972년 12월 27일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 공포한 뒤 이 날을 헌법절로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헌법절 기념행사에서 직접 선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족' 대신 '북한 국가'를 강조하고, 내년 초 적대적 두 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을 앞두고 헌법과 애국심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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