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최범규 기자충북 청주시가 내년 1월 2일 예정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터미널 매각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발의한 데 따른 조조처다.
요구안은 내년 1월 2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청주시는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매각 공고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시의회 민주당 신민수 의원과 김기동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터미널 매각과 관련한 행정 절차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청주시는 행정사무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매각 절차를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시는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최고가 낙찰 방식의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상은 터미널 토지 3필지(2만 5978㎡)와 건물 2개 동(연면적 1만 4600㎡)이다.
시설 현대화 사업과 20년 이상 여객자동차 터미널 용도 유지, 상가동 무상 사용 권리 보장, 터미널 직원 고용승계 등의 내용은 매각 조건에 담는다.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준공한 뒤 청주시에 기부채납돼 현재까지 ㈜청주여객터미널이 운영하고 있다. 내년 9월 대부계약이 만료된다.
시는 추가 계약 연장 없이 터미널과 상가동, 택시승강장을 통합 매각해 상가·주거지 등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