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세종시에 사는 청년 90% 이상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31일 발표한 국가승인통계인 '2025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15세에서 39세 청년 95.5%는 다른 지역에서 세종으로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일 17일간 세종시에 거주하는 청년(15~39세) 표본 1천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6%p다.
해당 조사 기간인 올해 4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상 세종시 총인구 39만 1천992명 중 청년은 11만 9천693명으로 총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16.5%로 지난 2022년 17.3% 대비 소폭 감소했다.
청년이 필요로 하는 주거 관련 정책은 공공 임대주택 공급이 32.3%로 1위를 차지했고, 전세자금 대출(22.0%), 주거비(월세) 지원(19.5%), 청년주택 공급모델 다양화(16.6%)가 뒤이었다.
교통 분야에서는 자가용 이용률이 81.7%로 지난 2022년 93.3%과 비교해 감소했다.
시내버스(BRT 포함) 이용률은 72.2%로 지난 2022년 63.9%보다 높았지만 배차간격에 대한 불만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정신상담·심리상담(30.4%)이 가장 높게 나타나 지난 2022년 1순위였던 체력단련 비용 지원(27.3%)을 앞질렀다.
청년의 경제활동상태는 취업자 58.7%, 미취업자 41.3%였고 미취업 이유는 '정규교육 기관 재학 또는 진학준비' 62.8%, '육아 또는 가사' 14.5%, '취업준비' 11.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 청년의 산업 분포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지난 2022년 15.2%에서 올해 18.5%로 3.3%p늘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년의 삶과 밀접한 주거,교통, 건강 지원,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