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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주 넘게 추적해 베네수엘라 연계 러시아 유조선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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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2주 넘게 추적해 베네수엘라 연계 러시아 유조선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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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선박 국제 제재 피해 다니는 '그림자 선단'
    단속에 걸리자 국적과 명칭까지 바꿔 도주 시도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과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한 끝에 7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이날 "미 당국이 협력해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며 "해당 선박은 미국 해안경비대의 첫 단속에 걸렸고, 이후 미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조선은 국제 제재를 피해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원유를 불법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소속이었다. 
     
    이 유조선은 미 해안경비대 단속 이후 도망치면서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는 한편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하면서 이름도 '마리네라호'로 바꿨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벨라1호'의 명칭을 '마리네라호'로 변경해 러시아 선박 등록부에 등재했고, 트럼프 행정부에 추격 중단을 요구하는 외교 문서를 보냈다. 
     
    해당 유조선 나포 당시 인근 해역에는 러시아 군함과 잠수함이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미·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선박을 러시아 국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무국적으로 간주해 '나포 작전'을 그대로 진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제재 대상인 불법적인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봉쇄 조처는 전 세계 어디서나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은 카리브에서 또 다른 유조선을 나포했다.
     
    미 남부사령부는 "오늘 새벽 작전을 통해 국방부는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제재 대상인 무국적 '그림자 선단'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유조선은 '소피아호'로 카메룬 국기를 게양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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