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석유 이권과 관련해 "그곳의 석유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을 미국 정부가 직접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석유회사 임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가 베네수엘라와 직접 협상하고 있으니, 석유 사업 계약을 맺을 권한이 우리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의 전례 없는 규모의 원유를 채굴해 베네수엘라는 크게 성공할 것이고 미국 국민도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두 국가를 합쳐 전 세계 원유의 55%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부 돈이 아니라 거대 석유 회사들이 최소 1천억 달러를 투자하면 여러분은 완전한 안전과 보안을 갖게 된다"며 "지금까지는 아무런 보장과 안전도 없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베네수엘라"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로부터 그동안 제재 대상이었던 원유 3천만~5천만 배럴을 인도받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한 뒤 그 이익을 양국에 배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낙후한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수 있도록 미국 석유 기업들의 베네수엘라 현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등이 다음 한 주 동안 석유 기업들과 접촉해 투자 의향을 타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