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왜 저렇게 과장돼 있고 화가 많냐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극 중 장건영(정우성) 인물에 대한 설정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 영상에서 "작가와 함께 설계한 캐릭터"라며 "4회에 장건영의 전사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비극과 일제 강점기와 맞물려서 돌아간 인물"이라고 운을 뗐다.
우 감독은 "웃음을 저렇게 하는지는 그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에 있다"며 "작가와 함께 이 장건영 캐릭터에 대해 실제로 정신과 의사도 만났다"고 떠올렸다.
그는 "실제로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 경찰직이나 범죄 수사에 관련된 사람들은 꽤 과장된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며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웃음은 자기 방어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틱 장애를 앓는 것처럼 나올 수 있다. 상대방과의 거리감을 벌리는 건데 대중들도 부담스러워한다면 잘 먹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우성 배우가 하지 않았던 캐릭터라 논란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대중들이 그렇게 바라본다면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현빈)와 그를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의 치열한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과 현빈, 정우성이 처음으로 OTT 시리즈에 도전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우 감독은 당시 중앙정보부와 검찰은 뗄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정이 더 힘이 있었지만 검찰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조직이었다"며 "왜냐면 서로가 왔다 갔다 하고 검찰 출신이 중정의 부장까지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요도호 납치사건' 소재를 두고 넷플릭스 변성현 감독의 영화 '굿뉴스'와 일부 겹친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가 촬영하고 있을 때 그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들어서 놀라지 않았다"며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는 '요도호 납치사건' 얘기고 저희 작품은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다. 한국 영화판에서 소재가 겹칠 때가 있다"고 말했다.
1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전날 집계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은 총 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4일 최종회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