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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선고한 판사, 과거 '李 소년원 주장 무죄' 판례 재조명[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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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1년 8개월' 선고한 판사, 과거 '李 소년원 주장 무죄' 판례 재조명[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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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도합 '징역 15년, 벌금 20억, 추징금 9억 4864만원'을 구형받은 김건희 씨가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8개월, 추징금 1281만 5천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는 일부 누리꾼들이 이번 선고를 담당한 우인성 부장판사의 과거 판례를 '파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인성 부장판사·김건희 씨. 연합뉴스우인성 부장판사·김건희 씨.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씨가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 추징금 1281만 5천원을 선고 받았다.

    28일 서울중앙지법 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씨의 '금품수수' 혐의만 유죄로 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 판사의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고, 일부 누리꾼들은 우 판사의 과거 판례를 '파묘'해 집중적으로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대표. 연합뉴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대표.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우 판사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방송을 진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대표에게 일부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불륜을 저질러 혼외자가 있다"·"부부싸움을 해 김혜경 여사를 다치게 했다"·"과거에 소년원에 다녀온 적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가세연은 검찰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우 판사는 '불륜' 관련 발언에 "객관적인 근거가 없고, 혼외자같이 민감한 부분을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공표한 점은 죄질이 나쁘다"며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부부싸움', '소년원' 발언에는 '추론 가능한 범위 내의 의혹 제기'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또 같은 해 1월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조폭 연루설'을 제기해 기소된 장영하 변호사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폭력 조직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기자회견 등에서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재정신청을 통해 장 변호사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장에 세웠지만, 우 판사는 "피고인은 공표했던 사실을 진실로 믿었다고 보이기에 허위성의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적어도 허위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채 공표했다"고 판단하고 원심을 파기해 장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한 누리꾼은 "그 어이없던 수능만점 의대생 살인 재판도 우인성 판사다"라며 지난 2024년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강남 의대생 여자친구 살인 사건'을 들추기도 했다.

    '강남 의대생 여자친구 살인 사건'의 가해자 A 씨. 연합뉴스'강남 의대생 여자친구 살인 사건'의 가해자 A 씨. 연합뉴스
    해당 사건은 서울 소재의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남성 A 씨가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사건으로, 가해자가 '수능만점 의대생'이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검찰은 "A 씨의 죄질이 나쁘고,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우 판사는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이어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에 대해서도 "범행 이후 경위와 정황을 고려하면 장기간 실형을 넘어서 집행 후 전자장치나 보호관찰을 할 정도로 동종범행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당시에 "판결문에는 없었지만 1심 재판부에서 선고할 때 '향후 사회에 기여할 것을 고려해 선고한다'라는 말을 하는 걸 듣고 충격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A 씨가 '수능 만점 의대생'이었다는 점이 재판에 영향을 주면 안 되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 판사는 이번 김 씨의 선고에 앞서 "옛말에 형무등급(刑無等級), 추물이불량(趣物而不兩)이라는 말이 있다"며 "법의 적용에는 그 적용을 받는 사람이 권력자이든, 권력을 잃은 자이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김 씨에게 '주가조작·금품수수' 혐의로 징역 11년과 벌금 20억, 추징금 8억 1144만원을, '여론조사 수수' 혐의로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3720만원을 구형했던 특검팀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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