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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기적' 박용철 강화군수 "위기지역의 대반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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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의 기적' 박용철 강화군수 "위기지역의 대반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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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용철 강화군수 인터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첫 단추
    "군민들과 합심…체류형 관광 전환"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성장 엔진 구축
    "통합 리더십으로 'New 강화' 도약"

    박용철 강화군수와 군청사 외관 모습. 강화군 제공박용철 강화군수와 군청사 외관 모습. 강화군 제공
    강화도는 국가의 보루였다. 고려·조선시대 벼랑 끝에서 나라를 지켰던 결사항전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선사시대 고인돌 등 유물·유적도 풍부하다. 강화 곳곳 한반도의 '역사'가 살아있다.
     
    박용철(국민의힘·61) 인천 강화군수가 대규모 박물관 유치에 공을 들인 이유다.
     
    핵심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다. 박 군수는 중앙정부의 새해 살림에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기본계획 용역비 추가를 이뤄냈다. 건립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꿴 것.
     
    애초 정부 예산안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박 군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야를 넘나들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 세종시 정부부처 고위층을 쫓아다니며 담판을 벌였다. 수만 명의 군민들과 서명운동을 병행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기본계획 용역 추진에만 통상 3~4년 이상 걸리는 만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10개월여 만에 박 군수의 진심어린 '뚝심'이 통한 것이다.
     
    강화천도 800주년인 오는 2032년 개관을 목표로 계속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박물관 건립에 드는 총 사업비는 500억 원(전액 국비) 규모다.
     
    박용철 군수는 지난 26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민들이 만들어낸 '기적'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성을 지닌 강화군 5천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했다.
     

    강화의 중심축 '관광'…"콘텐츠 다각화+체류형 여행 진화"

    박용철 군수가 CBS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박용철 군수가 CBS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박 군수는 국립박물관이 강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미래 신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고려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역사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반나절 구경만 하다 떠나는 게 아닌 숙박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박 군수는 "강화의 긍지를 담은 관광상품을 다각화해 지역의 백년대계를 확립하겠다"며 "보는 것에 더해 만지고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관광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강화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관련 국회 토론회. 강화군 제공강화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관련 국회 토론회. 강화군 제공
    이어 "좋은 위치를 선정하려고 3만평 이상의 부지들을 물색하고 있다"며 "강화 특산물이나 저어새 등을 활용한 콘텐츠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 1700만 관광객이 강화도를 다녀갔는데, 이젠 2천만 관광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체류할 수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놀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화 신성장 동력 '경제자유구역' 확정에 총력전"

    신성장 동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경제자유구역'을 가리켰다. 지난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요청이 보고된 뒤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35년까지 3조 1천억 원을 들여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분야 등을 중점 육성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물류 체계 확립과 문화유산 연계형 K-컬처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조성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민 공감대 확산' 퍼포먼스. 강화군 제공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민 공감대 확산' 퍼포먼스. 강화군 제공
    2024년 11월부터 강화남단 일대를 대상으로 국내외 기업 106곳이 공식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할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애초 계획된 산업용지 면적을 넘어선 규모다.
     
    관계 부처 협의와 평가단 심의 등을 거쳐 오는 3월 중 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을 이루겠다는 게 강화군의 목표다.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군수는 각종 복합 규제에 발목 잡힌 데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라는 멍에를 벗기 위한 '대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인구소멸 위기에 더해 수도권규제, 군사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극복해야 할 어두운 현실이 존재한다"며 "영종~강화 연결도로 건설을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강화남단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신선도가 생명인 화훼단지 조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성형과 관광을 결합한 의료산업단지도 충분한 사업성을 갖췄다. 이런 특화 산업들이 뉴(New) 강화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군수는 "대한민국에 산과 바다를 다 품은 곳은 많지 않다"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경제 도약을 이끌려면 규제의 틀을 벗어난 경제자유구역 밖에 없다"고 재차 힘을 줬다.
     

    토박이 박용철 "정파 초월 협치‧실용정치로 통합 앞장"


    박 군수는 강화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3선 강화군의원과 인천시의원 등을 지내며 '강화 사랑'으로 정치 보폭을 넓혀 왔다.
     
    그 여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원동력은 '통합'에 있었다는 게 박 군수의 판단이다.
     
    강화군민통합위원회 워크숍. 강화군 제공강화군민통합위원회 워크숍. 강화군 제공
    실제로 그가 군수 취임과 함께 가장 먼저 방점을 찍었던 것도 군민 통합이었다. 정파와 분야를 초월해 100명으로 구성된 '강화군민대통합위원회'를 가동해 지역사회 통합에 힘써 왔다.
     
    주요 시설 유치나 오랜 민원사업 등 주요 현안들을 맞닥뜨릴 때마다 군민통합위가 뒤에 있었다고 한다.
     
    박 군수는 "선거가 끝나면 막걸리와 대포 한잔씩 하며 풀었던 전통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정치적 갈등과 분열이 심해져 있었다"며 "여야가 합쳐지고 남녀노소가 하나로 뭉치면 '해피강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통합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저와 당이 다른 분을 1번으로 승인(임명)했다"며 "5개 분과로 나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민참여예산제와 함께 이상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연임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엔 "지금처럼 군민들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며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싶다"며 "내편, 네편 안 따지고 진심을 받드는 군수가 되겠다"고 통합의 협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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