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이 9일 경기도청 대강당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포럼에서 '유튜브 시대 탐사저널리즘과 소통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정치검사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목소리 크고 싸움 잘하는 사람이 아닌 일 똑바로 하고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시대다."
9일 오후 경기도청 1층 다산홀에서 열린 '제347회 경기포럼' 강연자로 나선 시사IN 주진우 편집위원은 우리 정치권이 주목해야 할 지점으로 '실무 리더십'을 꼽았다.
주 위원은 "국민의힘 수뇌부가 가장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만큼 두려워하는 인물이 바로 김 지사"라며 여권 내 김 지사의 독보적인 행정가적 입지를 짚었다.
"4년 전 김동연 선택이 기적…경기도라는 방파제 만들어"
주 위원은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의 승리를 '기적'에 비유했다. "당시 김동연을 선택해준 덕분에 의회의 균형이 맞았고, 현 정부에서도 경기도만큼은 확실히 다를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정책적 '균형추' 역할을 해온 점에 주목했다.
특히 김 지사의 실력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 국장 시절부터 이미 부총리감으로 점찍혔던 인물"이라며 "실력과 능력을 모두 갖춰 지금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수입'하고 싶어 할 만큼 독보적인 행정가"라고 평가했다.
"한강버스에 귀신 붙었나"…서울시 행정 난맥상과 대비
주 위원은 이어 인접한 서울시 사례를 들며 김 지사의 행정 능력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지금 교통난으로 엉망인데 뜬금없이 한강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트에 무슨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시성 행정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가 싸움 잘한다, 시원하다 하는 식의 정쟁만 부각되고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이 안 보이는 분위기가 아쉽다"며 실질적 능력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경기도청 대강당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포럼 강연자로 나선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의 질문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답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김동연 "부동산은 종합예술…정부와 호흡 맞춰 민생 뒷받침에 집중"
주 위원은 강연 도중 김 지사에게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거시경제부터 금융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정의하며 "지금까지의 네 차례 대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80만 호 공급 계획에 발맞춰 경기도가 즉각 공공임대 26만 5천 호를 포함한 대책을 내놓은 점을 들어 "서울시처럼 정부 정책에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국정 제1 동반자로서 민생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덧붙였다.
한편 경기포럼은 경기도가 1998년부터 국내 저명인사를 초청해 여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1·2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한 유일한 학자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트럼프 2.0 출범과 한반도 평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주 위원은 이날 '유튜브 시대 탐사저널리즘과 소통법'이라는 주제로 무대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