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단독]KT 이사회, 임원 인사 '의결'하되 대표 교체 시기로 한정 검토

  • 0
  • 0
  • 폰트사이즈

IT/과학

    [단독]KT 이사회, 임원 인사 '의결'하되 대표 교체 시기로 한정 검토

    • 0
    • 폰트사이즈
    핵심요약

    KT 이사회, 임원 인사 '이사회 의결' 규정 손질 착수
    '의결'은 유지, 적용 범위는 대표이사 교체 시기로 한정 검토
    임원 인사까지 이사회 개입 논란…국민연금도 우려 의견 전달
    지배구조위, 규정 수정안 마련…국민연금과 협의 예정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
    KT 이사회가 고위 임원 인사에까지 이사회의 '의결'을 요구해 경영권 침해 논란을 불러왔던 규정 수정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사회 내부에선 '의결' 문구 자체는 유지하되, 적용 시기를 대표이사 교체 시기로 한정하는 방식의 수정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KT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인사를 단행할 경우 이사회의 '의결'을 받도록 한 이사회 규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날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마련된 수정안은 이번 주 국민연금 측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조율될 전망이다.
     
    위원회 내부에서는 당초 '의결' 문구를 '협의'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의결'이라는 표현은 유지하되 대표이사 교체 시기라는 단서를 달아 적용 시점을 제한하는 안도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규정 제8조를 개정해, 부문장급 경영임원과 법무실장 인사, 주요 조직 개편에 대해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받도록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에선 사외이사들이 경영 전반에 과도하게 개입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역시 해당 규정이 정관에 배치될 소지가 있고,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근 이사회 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T 이사추천위원회는 전날 "주요 보직자 인사에 대한 이사회 규정이 정관과 배치될 수 있다는 국민연금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연금과의 협의를 거쳐 이사회 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안은 경영권 교체 국면에서 전임 대표이사가 주요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사외이사들의 주장을 반영하면서도 외부 비판까지 고려한 절충안으로 보인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갖고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윤종수 KT ESG위원회 위원장(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고문), 미래기술 분야에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경영 분야에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가 각각 추천됐다.
     
    이 가운데 윤 위원장은 유임되며, 김 교수와 권 전 대표는 신규 선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회계 분야 사외이사 자리는 공석으로 두고, 주주총회에서 선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신임 후보에 대한 선임안은 다음 달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