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에 이르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완화를 위해 제품 목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것들로 만든 파생 제품으로 관세를 확대한 바 있다.
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제품 목록 확대를 중단하는 한편 특정 제품에 대해 좀 더 목표를 명확히 한 국가안보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도 관세 부과로 음료와 식품 캔, 심지어 파이를 굽는 틀 같은 일상적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음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세 대상이 너무 많고 복잡해졌다는 점도 완화 조치가 필요해진 배경으로 보이지만, 집행하기에 너무 복잡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FT는 완화 조치가 시행될 경우 영국과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회원국 등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관련 제품 대미 수출에서도 불이익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한국 역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품 및 파생상품 관세 조치로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로 인한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고, 관세 여파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지면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철강·알루미늄 관세 완화도 중간선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