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 주축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 리그(MLB) 첫 시범 경기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올 시즌 주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을 밝혔다.
김혜성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MLB 시범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1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호세 소리아노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57.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밀어친 타구가 2타점 선제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2번째 타석에서도 김혜성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6-0으로 앞선 2회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은 상대 3번째 투수 미치 패리스의 3구째 시속 149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데뷔 시즌을 앞두고 MLB 투수들의 강속구에 적응하지 못해 개막 로스터에서 빠졌다. 그러나 올해 시범 경기부터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소리아노의 강속구를 받아쳐 안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3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해 김혜성은 주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유격수, 중견수를 맡는 등 벤치 멤버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김혜성은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지난달 대표팀 1차 전훈 출국에 앞서 기자 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혜성은 오는 3월 WBC에도 나설 전망이라 첫 시범 경기 활약은 대표팀에도 호재다. 대표팀은 문동주(한화), 원태인(삼성)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와 타선의 힘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가운데 다저스가 15-2 대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송성문은 이날 시범 경기에 결장했다. 올해 MLB 데뷔를 앞둔 송성문은 전날 시애틀과 시범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