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6월 3일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석 달 앞둔 가운데, 진보·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근식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SNS에 글을 올려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에 후보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단일화 대열에 뒤늦게 합류했다.
정 교육감은 "공직선거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위반 소지가 없는 범위에서 토론과 정책협약 등 추진위 일정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며 "단일화 과정에 임하는 동시에 교육감으로서의 책무 역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시민단체와 서울시민이 민주·진보 교육정책의 지속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한 서울시 교육감 단일화 기구다.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지난달 경선 후보로 등록하며 단일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 교육감은 지난달 7일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출마 행보를 보이면서도 단일화 작업 참여를 미뤄와 다른 후보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지만, 추진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보수 진영에서는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보수 진영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 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는 후보들이 지난달 27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과 신평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이건주 전 한국교총 대변인,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이 참석했다.
시민회의는 "한계는 있지만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는 데 후보들이 공감했다"며 "100% 여론조사 방식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후보 간 협의를 거쳐 3월 중순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이달 토론회를 열어 정책과 비전을 알린 뒤, 이달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