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두바이,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 중동의 주요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미국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공격이 확산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대우·삼성E&A 등 중동 현장 비상 대응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사우디·이라크 등 중동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서 출장·외부 이동을 제한하고 비상연락망을 강화했다. 아직 공사 중단이나 직접 피해는 없으나, 해상·항공 물류망 불안정화로 자재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공습 직후 비상대책반을 가동한 국토교통부는 2일 해외건설협회에서 200여 건설사와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사우디·이라크 프로젝트의 근로자 안전 확보 방안과 물류 차질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란 사업 제로지만 확전 시 사우디·이라크 현장 직격탄 우려
트럼프 1기 제재로 2018년부터 이란 내 한국 건설 사업이 완전히 철수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직접 피해는 없다.
하지만 이란의 보복이 확산될 경우, 현대건설의 사우디 자푸라1 가스전(공정률 97%), 이라크 바그다드 4조원 해수처리 플랜트(2025년 착공), 대우건설 이라크 신항만, 삼성E&A UAE 타지즈 메탄올 플랜트(16.85억 달러) 등 중동지역 수주 현장이 2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있다.
이란의 두바이 제벨알리항 미사일 공격으로 이미 화재와 부상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 항구는 사우디·이라크 현장 자재의 최종 통관지 역할을 하는 만큼 해상·항공 물류망 붕괴로 자재 운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동시에 국제유가 폭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 이미 적자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E&A 사우디 파딜리 가스증설, 카타르 현대건설 TSE 저장시설 등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확전으로 근로자 철수와 현지 직원 격리 조치까지 이어지면 현대건설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와 한화 비스마야 신도시 등 치안 불안 지역 사업의 공정 일정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