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해 "외교부와 국방부는 교민들과 파병부대의 안전 확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단기 체류객들에 대한 귀국 안내와 영사지원, 그리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수송대책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당국에도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 확인, 지원책 마련, 지원방법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기업들의 요청이 있기 전에 선제적으로 다 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동 일대 원유의 주요 수송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대해 산업부와 해양수산부에는 "원유 운송과 비축 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해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비용분담과 관련한 법률지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는 중동 상황변화에 따라 향후 예정된 각 부처의 주요 정책, 그리고 이벤트에 미칠 영향은 없는지, 미처 정부가 챙기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미리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지금은 정확한 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에는 심리가 중요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안심리를 자극해서 이런 때에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혹 이득을 보려 하는 가짜뉴스 배포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아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지금은 확인되지 않은 불확실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보도하기보다는 철저한 사실에 기반한 보도, 그리고 팩트체크를 각별하게 유의해 주시는 것이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는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24시간 실시하라"며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즉각 정확한 사실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들에게 "정부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손을 놓고 현 상황을 지켜보지 않겠다. 동시에 지나치게 과잉 대응하지도 않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시각각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대응을 믿으시고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일상을 유지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