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K-프랜차이즈 시식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필리핀 바이어가 김밥과 떡볶이를 맛보고 있다. 코트라 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4일 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센터에서 '한-필리핀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에 맞춰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한류소비재,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 51개사가 참가했다.
필리핀은 인구 1억 1천만 명 중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인 젊은 국가이며, 지난해 국민총지출의 67%를 가계 소비가 차지할 정도로 내수시장 규모도 크다. 이에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필리핀 소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1 비즈니스 상담회와 함께 K-컬처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소비재, 서비스, 의료·바이오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 40개사와 현지 바이어 100여개사가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지 기업들의 협력 수요를 적극 반영해 필리핀 대표 유통망의 전용 상담관도 마련했다. 필리핀 내 89개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최대 유통망인 'SM그룹'을 비롯해 창고형 매장 '랜더스' 등이 우리 기업과 제품 입점을 논의했다.
상담장 밖에서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주제로 한류 우수제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화장품, 간편식, 안마의자 등 K-뷰티, K-푸드, K-의료가전을 대표하는 한국기업이 전시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김밥, 솥밥, 커피 등 K-프랜차이즈 시식회가 열리는 동시에 필리핀 유명 인플루언서가 한국 상품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A 제약사가 필리핀 조영제 유통 선두 B사와 약 28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11건, 1640만 달러(약 241억 원) 규모의 계약 성과도 거뒀다.
한편, 필리핀은 디지털 전환을 국가 과제로 수립하고 공공 서비스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진출 기회도 많다. 이에 코트라는 이날 오전 '한-필리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X·DX) 라운드테이블'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 데이비드 알미롤 차관이 참석해 우리 정보통신기업 11개사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올해로 수교 77주년을 맞은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경제 한류 중심지"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층 강화된 양국의 협력 관계와 한-필리핀 FTA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