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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성창용 부산시의원 탈당·불출마…"당협 절대 권한 공천 바뀌어야"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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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성창용 부산시의원 탈당·불출마…"당협 절대 권한 공천 바뀌어야"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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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국민의힘, 사법부 판단 겸허히 수용 못해"…비상계엄 대응 두고 지도부 공개 비판
    "공천은 당협위원장 절대 권한"…탈당 배경에 공천 구조 문제 제기
    지난해 조경태 대신 정호윤 지지했던 성 의원…사하 정치권 역학 변수 재부상
    민주당 반선호 시의원도 불출마 선언…같은 선택, 다른 정치적 배경

    6.3 지방선거에 불출마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성창용 부산시의원. 강민정 기자6.3 지방선거에 불출마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성창용 부산시의원. 강민정 기자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성창용 시의원(사하3)이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성 의원은 국민의힘의 비상계엄 대응과 당협위원장 중심 공천 구조를 공개 비판하며 "국민 위에 서는 정치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경태 의원 대신 정치 신인을 공개 지지했던 성 의원이 탈당까지 선택하면서 사하 정치권의 역학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 위에 서는 정치 없다"…불출마·탈당 결단

    성창용 의원은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고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부산 발전과 사하구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치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국민의 뜻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성 의원은 "사법부가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인정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거나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모습에 깊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정치가 국민 위에 서려는 순간 그것은 이미 정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협위원장 절대 권한 공천"…탈당 배경으로 지목

    성 의원은 탈당 시점과 관련해 국민의힘 공천 구조 문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저의 탈당을 계기로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이 바뀌었으면 한다"며 "지금 공천 과정은 사실상 당협위원장의 절대적 권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지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정치적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성 의원은 당시 사하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경태 의원 대신 정호윤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복조 시의원과 박진수 시의원, 송샘 구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신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았다.

    당시 성 의원은 "사하 총선 승리를 위한 선택지는 정호윤 후보"라며 "국민의힘이 젊은 후보를 통해 변화를 보여줘야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성 의원의 탈당 선언이 이러한 당내 공천 구조와 사하 정치권 내부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금 당장 전재수 캠프 합류 아니다…최근 연락도 한 적 없어"

    성 의원은 탈당 배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캠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전재수 의원 측과 최근 연락한 적도 없다"며 "국민의힘 외부에서 당의 비상계엄 대응이나 공천 과정 등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부산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반선호(비례) 시의원도 최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두 의원의 결정은 정치적 배경에서 차이를 보인다.

    반 의원의 경우 개인적 판단과 정치적 행보 조정 차원의 불출마로 해석되는 반면, 성 의원은 당 지도부의 정치적 행보와 노선에 대한 문제 제기 속에서 탈당까지 결정했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 시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 지방선거 판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 의원은 "정치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뜻을 더 가까이에서 받드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의 탈당으로 부산시의회 무소속 의원은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기초단체장 출마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명이 사퇴하면서 부산시의회 재적 의원은 44명으로 줄었다. 의회 구성은 국민의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2명과 무소속 2명 구조였다.이번 탈당으로 무소속은 3명이 된다. 다만 성 의원은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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