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여자 축구대표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란과 1차전 3-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8강 토너먼트 진출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또 조 3위 3개국 중 상위 2개국이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방식. 호주(1승), 이란(1패)과 2승1패 동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골득실에서 +6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호주는 +1, 이란은 -3이다.
이후 8강을 거친 뒤 4강 진출 팀, 그리고 플레이오프 승리 팀 등 총 6개국이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2022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상우 감독은 한 수 아래 필리핀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란전 선발 라인업 11명 가운데 8명을 바꿨다. 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수비수 고유진(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문은주(화천KSPO)만 그대로 출전했다. 체력까지 안배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었다.
전반 12분과 전반 15분 전유경(몰데FK)과 박수정(AC밀란)이 차례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유경은 박수정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열었고, 박수정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김신지(레인저스WFC)의 코너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은주(화천KSPO)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후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면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