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 유튜브 채널 '박정호의 핫스팟'에 나와 발언하는 모습. 해당 방송 화면 캡처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을 하루 앞둔 20일 5명의 후보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날 열린 토론회 직후 곧바로 이어진 온라인 행보가 이틀간의 예비경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토론회 이후 하루 만에 후보별 메시지도 뚜렷하게 분화됐다. 추미애는 정치적 서사와 추진력을, 양기대는 현장형 리더십과 주거 공약을, 권칠승은 실용주의 생활 공약을, 김동연은 안정적 도정 경험을, 한준호는 정책 준비도를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동연, '핫스팟'서 안정적 도정 강조…"반성과 성찰의 시간 있었다"
현직 도지사인 김동연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안정적 도정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 육성, 경기북부 균형발전,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기존 도정 성과를 중심으로 "이미 궤도에 오른 정책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도정 운영 과정에서의 아쉬움과 관련해 "지난 4년 동안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다시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력"이라며 일부 후보들의 비판에 간접적으로 응수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이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합동토론회 이후 소회를 밝히는 모습. 한 의원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한준호, 개인 채널서 "준비된 후보" 강조
한준호 의원은 전날 토론회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독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준비 부족" 비판을 정면 반박하며 GTX 링 구상,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전력 대책, 경기도 철도·산업·규제개혁 자료 등을 직접 공개했다.
이어 그는 "도정은 연습이 없다. 나는 이미 준비돼 있다"며 정책형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다.
추미애·양기대·권칠승, '뉴스공장'서 지지 호소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추미애·양기대·권칠승 세 후보가 차례로 출연했다. 세 후보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쟁점을 재정리하며 각자의 강점을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추미애 의원과 권칠승 의원, 양기대 의원이 20일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모습. 해당 방송 화면 캡처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출마 배경을 "정치 30년의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남기고 싶다"고 밝히며,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 경험을 근거로 "경기도의 교통·주거 문제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갈등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의식을 언급하며 "원칙과 성과로 증명해온 정치인"이라는 메시지를 재확인했다.
권칠승 의원은 자신을 "밑바닥부터 올라온 실용주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출퇴근 프리미엄 버스 1천대 확대, 지상철 상부 복합개발, 중입자 암치료기 공공 도입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실용주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폐광을 관광지로, 허허벌판을 신도시로 바꾼 추진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30만 호 공급 계획을 구체적 부지까지 제시했다. "도지사가 되겠다는 사람은 어디에 지을지까지 그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무형 리더십을 부각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은 오는 21~22일 양일간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경선 결과는 22일 저녁 발표되며, 본경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