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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이정현 역할분담?…주호영 불복 수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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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장동혁-이정현 역할분담?…주호영 불복 수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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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캅 배드캅 전략인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이후,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일종의 '약속대련'으로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호영 부의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보수 표 분산 등 선거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내에선 최고위 보류 등 수습론이 거론되지만, 주 부의장이 실제 출마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을 마치고 손을 잡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을 마치고 손을 잡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간 역할 분담을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6선)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6·3 지방선거를 앞둔 당 지도부의 수습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공정 경선 강조했으나…


    당내에선 장 대표가 '공정 경선'을 강조한 직후 유력 주자들이 컷오프되면서, 공천 과정의 일관성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장 대표가 대구시장 공천 신청자 전원의 경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메시지를 낸 직후 이 위원장이 곧바로 주호영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배제하면서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다.

    컷오프 발표 직후 주 부의장은 불복을 시사했고 이 전 위원장도 재고를 요구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공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경선 방침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장 대표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자신과 호흡이 맞는 인사들로 판을 짜고, 이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친박 우대와 광역단체장 세대교체를 노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물론 이 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장 이익을 취하기보다 나름의 사명감으로 임하는 일종의 신념형(당권파 인사)"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들이 일종의 약속 대련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은 이 위원장이 공관위 결정 과정에서 장 대표와 직접 통화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위원회에서 공관위 공천안에 개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면서도 "대표 메시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지도부 직권 개입 가능할까


    당장 최대 변수는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다.

    주 부의장은 "장 대표는 이 위원장 등 뒤에 숨지 말라"며 "결정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더 이상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권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보수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흐름이 선거 때까지 이어지면 대구시장뿐 아니라 구청장·시구의원 선거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내에선 최악을 막기 위한 카드로 '최고위 보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헌·당규상 공관위 의결 이후 최고위원회가 이를 보류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후보자 확정 전 경선 국면에서 지도부가 직권으로 개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전망에는 주 부의장이 실제로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긴 어려울 거라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무소속 출마로 보수 표가 분산돼 김 전 총리에게 승기를 내줄 경우 정치적 부담을 주 부의장이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점도 그에게 치명적이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그런 맥락에서 "주 부의장이 이번에 포기하고 다음 총선 공천을 약속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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