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SCIE 학술지 ACS Omega에 게재됐다. 호서대 제공호서대학교는 제약공학과 연구팀이 강북삼성병원, 벤처기업 유머스트알엔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궁경부암 치료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호서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여성암이다. 백신 접종과 조기 발견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암이 진행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고 치료의 부작용도 커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호서대 연구팀은 소염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이부프로펜 가운데 항염 작용이 뛰어난 'S-이부프로펜'에 주목했다. 여기에 항암효과가 알려진 후보물질 DK143을 결합하고 생체적합성 고분자에 담아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나노입자 형태의 주사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해당 나노입자 주사제를 자궁경부암 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내부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MAPK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면서 세포자멸사(apoptosis)가 유도되는 작용 기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결과를 확보했다.
윤명식 호서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전문 의료기관과 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물질 발굴과 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 진행 예정인 비임상·임상시험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