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서 작전 수행하는 이스라엘군. 연합뉴스이스라엘이 장기간에 걸쳐 여러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계속된 전쟁과 끊임없는 전선 확대로 병력 부족이 심각해지며 군 수뇌부에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영 방송 채널 13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안보 내각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군이 자멸하기 전 10가지 위험 신호를 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10가지 징후 가운데 병력 부족을 지적한 것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같은 여러 개 전쟁을 동시에 치르면서 병력이 1만5천여명 정도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전쟁은 물론 이란의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레바논 남부에서도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충돌하고 있고, 시리아와 서안지구에도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정치권도 정부의 무리한 전쟁 확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정부는 전략도, 수단도, 병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여러 전선에 전쟁을 치르도록 병력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야당은 그 동안 전쟁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보조를 맞췄지만, 이날은 공개적으로 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에 의문을 표한 것이다.
한편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종식 의지표명으로 이란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보고 공격목표를 국방력을 약화하는 쪽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맞춰 이스라엘군은 군수산업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테헤란의 무기 생산시설, 이스파한 내 폭탄공장과 잠수함 제조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