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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권리 보장" vs "선거 운동"…논란 속 '강원 도정보고회' 강릉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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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권리 보장" vs "선거 운동"…논란 속 '강원 도정보고회' 강릉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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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2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 1만 2천명 운집
    춘천·원주·강릉 등 3곳서 2만 5천 명 참석
    질의 응답 통해 도민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

    2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관찰사 복장을 하고 도정보고회에 나선 김진태 강원지사. 전영래 기자2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관찰사 복장을 하고 도정보고회에 나선 김진태 강원지사. 전영래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권역별 도정보고회가 사전 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논란 속에 28일 강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2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한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를 끝으로 권역별(춘천, 원주, 강릉)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보고회는 춘천권과 원주권에 이어 진행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일정으로, 도정 주요 현안을 도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민 1만 2천여 명( 주최 측 추산 )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기호·이철규·유상범·박정하 국회의원을 비롯 김홍규 강릉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특히 이날 김진태 사는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 복장을 하고 사투리로 인사를 건네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김진태 도지사잖소. 안녕하시우야"라고 익살스러운 강릉 사투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다른 곳도 아니고 예향 강릉에 왔기 때문에 관찰사 옷을 입었다"며 참석한 도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2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관찰사 복장을 하고 도정보고회에 나선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2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관찰사 복장을 하고 도정보고회에 나선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
    이날도 PPT 자료를 활용해 도정 주요현안 설명에 나선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고 법사위,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핵심특례는 곧바로 4차 개정안에 담아 추진하겠다"며 추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7대 미래산업 분야에서 총 120개 사업을 발굴했는데 이는 열흘에 한 번 꼴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고, 국비 10조 시대가 개막했는데 도민 1인당 국비 확보액으로 보면 전국 1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강릉권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도 진행했다. 개청 3년을 맞은 제2청사를 소개하며 "지난 2023년 1월, 6개월 내 2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를 이행했다"며 "현재 3개국 276명이 근무 중이며 민원 8천 여건을 처리하며 영동권 도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동해안의 풍부한 전력 인프라와 확장성 있는 부지를 기반으로 동해안 데이터센터 유치(3개시 2760MW, 강릉 2개소 확정)를 추진해 AI시대 신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춘천~속초 고속화철도(2조 7,965억 원)를 2029년까지 완공하고 이후 3년 뒤에는 제진까지 연결할 계획"이라며 "역세권 개발(속초 5100억 원)과 연계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언급하며 "1982년에 시작된 이후 아직도 추진 중인 사업인데 내년이면 개통될 예정"이라며 밝혔고, 고성 통일 전망대와 관련해서는 "군사, 산림 등 첩첩히 쌓인 규제를 강원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민통선 5km를 북상하는 등 규제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고 했다.
     
    동해·삼척 수소저장·운송클러스터 조성과 동해신항 수소 전용 부두조성, 북평 국가산업단지 분양 완료 등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김 지사는 "삼척은 중입자 가속기 의료클러스터로 목숨을 걸고 갱도를 내려가던 곳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료도시, 태백은 대형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블루오션 산업인 청정메탄올로 장성광업소가 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강원도 출범 이후 변화와 케이블카 사업 추진 상황 등이 논의하며 도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026년 도정 운영방향인 '도민공감 행정' 하나로 추진한 강원 도정보고회는 3개 권역 총 2만 5천여 명의 도민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태 도지사의 도정보고회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 제공김진태 도지사의 도정보고회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 제공
    한편 이날 도정보고회에 앞서 내란세력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은 행사장 인근에서 선전전을 열고 "도정보고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 지사는 '강원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도정 보고회 내용은 단순한 도정 보고를 넘어 도지사 홍보와 선거 운동이라는 지적은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내란세력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과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강원여성연대, 춘천공동행동 등 강원 시민사회단체들도 지난 25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과 판단이 있기 전까지 예정된 도정보고회 일정을 모두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진태 지사의 도정 보고회가 진행될수록 취지의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며 김 지사의 도정 보고회가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논란과 관련한 명확한 해석과 입장을 밝힐 것을 강원선관위에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최근 강릉시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지역 내 축구단 임원들에게 강릉에서 열리는 도정보고회 참석 독려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 기부행위 위반, 사전 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강릉시축구협회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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