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만난 왕후닝 중국 정협주석과 샤오쉬천 대만 국민당 부주석. 연합뉴스중국이 친중 성향의 대만 국민당 정리원 주석을 이달 7일 초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대만 야당 대표가 먼저 찾는 모양새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30일 "국민당 정 주석이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중국 본토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정 주석을 포함한 국민당 대표단이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성,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하도록 초청한다"고 밝혔다.
쑹 주임은 이번 초정에 대해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간 관계 발전과 양안 관계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도 초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 주석이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기꺼이 수락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정 주석은 "양측이 협력을 통해 양안 교류를 확대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를 도모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대만 야당 대표를 전격 초정한 것은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중국은 줄곧 '하나의 중국'을 천명하며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해 왔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신중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 백악관에서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날짜는 5월 14~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