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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르는 중학생 없다"…요즘 '돈 공부'는 필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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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돈 모르는 중학생 없다"…요즘 '돈 공부'는 필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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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경제서]
    '슬기로운 중학생 돈 공부'
    '문학 속 숨은 경제학'

    "조개껍데기가 돈이었다고?" 중학생 민재가 던진 이 질문에서 책은 시작된다. '슬기로운 중학생 돈 공부'는 돈을 단순한 소비 수단이 아닌 '가치와 신뢰의 약속'으로 풀어내며, 어렵게 느껴지던 경제를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린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명'보다 '경험'에 가깝다는 점이다. 용돈 관리, 친구와의 소비 선택, 스터디카페 대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같은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자연스럽게 기회비용과 소비 습관을 이해하게 만든다. 돈은 개념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중반부로 가면 시선은 더 넓어진다. '돈이 많으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가난을 단순한 '돈 부족'이 아닌 교육·건강·기회의 결핍으로 설명한다. 이어 직업 선택과 진로 설계로 확장되며,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만나는 지점"을 찾는 과정이 왜 중요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후반부는 실전이다. 금융사기 예방, 개인정보 보호, 부채와 신용의 위험, 환율과 투자 개념까지 다루며 '돈을 지키는 법'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특히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통해 "시간이 만드는 돈의 힘"을 강조하는 대목은 청소년 경제교육서로서의 강점을 드러낸다.

    이 책은 결국 '돈을 잘 버는 법'보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면서 적절한 보상을 얻는 삶, 그리고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힘이 진짜 목표라는 것이다. 경제를 배우는 동시에 삶의 방향을 묻는 책에 가깝다.

    공교육 교사들이 함께 집필한 이 책은 교과서 밖 경제를 다루며,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청소년에게는 첫 경제 입문서로, 어른에게는 '돈 교육'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텍스트다.

    송미정·윤재한 외 지음 | BG북갤러리



    우리는 매일 선택한다. 무엇을 살지, 무엇을 포기할지, 지금 결정할지 미룰지. 그 모든 판단 뒤에는 보이지 않는 기준이 작동한다.

    20년 넘게 교사로 경제·정치와 법·사회·문화를 가르쳐온 저자는 '문학 속 숨은 경제학'에서, 바로 그 선택의 순간을 '경제'라는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학을 고전과 접목하여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하다. 숫자와 공식 대신, 이야기로 경제를 이해하자는 것. 저자는 경제학의 핵심이 인간의 삶에 있다고 보고, 희소성·기회비용·욕망 같은 개념을 고전 문학 속 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을 통해 설명한다. 개념을 외우는 대신, 인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가 체감되는 구조다.

    예컨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는 욕망이 어떻게 판단을 왜곡하는지 드러나고,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돈이 인간의 가치와 어떻게 뒤틀리는지를 보여준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실업과 존엄의 문제를, '베니스의 상인'은 신용과 계약의 긴장을 통해 경제의 본질을 드러낸다. 익숙한 작품들이 경제학의 사례로 다시 읽히는 순간이다.

    책은 총 24편의 서양 고전 문학을 바탕으로, 개인의 선택에서 시작해 시장과 국가, 나아가 국제경제까지 시야를 확장한다. 문학과 경제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며, '경제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한다.

    박정희 지음 | 더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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