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직접 지원했을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병사가 어깨에 멘 상태에서 발사하는 미사일로, 저공비행 중인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다만 소식통은 실제 미사일 수송이 이뤄졌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과정에서 중국산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증거도 현재로선 없다고 NYT에 설명했다.
중국은 이란에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나 연료, 부품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하고 있어 간접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아직 완제품 무기를 제공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도 이란에 식량이나 비살상 군사물자, 여기에 미군 함정과 군사·외교 시설 타격에 필요한 위성 정보를 제공했지만 무기 지원은 배제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수출을 허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제 정세 긴장감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란을 위해 은밀한 활동을 이어가며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치권 내 일각에선 미국과 분쟁 중인 이란에 직접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자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NYT 보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란에 미사일을 지원했다는 주장을 일체 부인했다.
류펑위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분쟁의 양 당사자 중 누구에게도 무기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측이 근거 없는 주장을 삼가고 악의적으로 연관성을 지어내거나 선정적인 행태를 보이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