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매체들이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 과정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매체로서는 첫 보도인 만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 입장의 공식화를 통해 중국과의 밀착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왕이 부장의 방북 및 김정은 접견과 관련해 주목할 사항으로 "북·중 밀착"을 언급하며 "예를 들면 북한 매체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김정은의 발언을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일정한 계기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고, 또 중국 측의 관련 보도도 있었지만 북한 매체가 이를 공식 보도를 통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는 얘기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025년 10월 리창 중국 총리의 방북 및 접견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왕이 부장의 방문 과정에서 북한이 굉장한 예우를 한 것이 보이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복원 과정에서 각별한 교류협력과 소통강화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왕이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하여 나라의 영토완정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 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