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제공돌아온 MVP 장유빈과 MVP 옥태훈이 개막전부더 진검 승부를 펼친다.
장유빈과 옥태훈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 디펜딩 챔피언 김백준, 옥태훈은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환, 문도엽과 한 조에 묶였다.
2026년 KPGA 투어 최고의 이슈는 역시 장유빈의 컴백이다.
장유빈은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프로로 전향했다. 2024년 KPGA 군산CC 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거머쥐며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등 6관왕에 올랐다.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도 돌파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LIV 골프로 둥지를 옮겼다.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즈에 합류했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13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해 시드를 잃었다. 장유빈은 LIV 골프 재도전 대신 KPGA 투어 복귀를 선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염두에 둔 복귀인 만큼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장유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매 대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지훈련을 통해 샷 감각과 경기력 회복에 집중했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 준비한 부분을 잘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좋은 흐름을 만들고, 첫 대회를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옥태훈. KPGA 제공장유빈이 없는 2025년은 옥태훈의 해였다.
옥태훈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KPGA 군산CC오픈, KPGA 경북오픈까지 거머쥐며 3승을 기록했다.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 등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2017년 최진호 이후 9년 만의 2년 연속 대상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지난해 너무 좋은 한 해를 보냈기에 올해도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올해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와 시즌 3승"이라면서 "최근 퍼트가 정말 안 됐다. 퍼트를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리감이 안 맞아서 그랬던 것 같다. 퍼트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백준도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뛴다.
김백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대상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옥태훈에 밀려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끝냈다. 김백준은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 2026년 목표는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이라고 말했다.